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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정선 목민심서

정선 목민심서
출판사 : 창비
출판년도 : 2005.03.30
지은이 : 정약용
ISBN : 8936471015
책 쪽수 : 343 page
정가 : 12,000 원
 


"역주 목민심서"는 전문 연구자들과 그에 준하는 독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다산연구회가 『목민심서』를 번역하면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항들을 꼼꼼하게 역주로 붙이다보니, 원래 내용이 방대한 『목민심서』가 더욱 분량이 늘어나 두툼한 책 여섯 권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역주 목민심서』는 일반독자들이 아닌 전문연구자들에 꼭 필요한 책이 된 것이다.
이런 모든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해오던 다산연구회는 『목민심서』를 각계각층 남녀노소모두가 읽을 수 있는 대중적 교양서로 만들기 위해 『역주 목민심서』 출간 20주년이 되는 올해에 그 방대한 내용을 한 권으로 엄밀하게 가려뽑고, 요즘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문장을 가다듬어 『정선 목민심서』를 출간하였다.
"역주 목민심서"를 대중적 교양서로 개편한 것이다. 본래 전부 여섯 권인데 내용을 추리고 뽑아 대폭 줄여서 한 권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1부 6조, 도합 12부 72조로 구성된 체제의 원형은 그대로 유지했다. "역주 목민심서"의 문장을 요즘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다듬었으며, 번거롭고 어렵게 느껴지는 다산이 직접 달은 자주(自註)와 역주(譯註)들을 빼거나 본문에 풀어 넣었다.
독자들의 가독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인데, 어디까지나 원뜻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조절한 것이다. 전체를 간추리는 과정에서도 오늘날에 의미가 있고 흥미롭게 여겨지는 부분들을 뽑으면서도 다산의 고심과 탁견이 담긴 대목은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풍속화들을 끼워넣었는데 물론 원전에는 없지만 동시대의 연관 자료로서 독자들의 생생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목민심서는다산 정약용이 강진(康津)의 귤동(橘洞) 유배지에서 구상하고 자료를 수집하여 집필했던 것이다. 기나긴 유배생활이 끝날 무렵인 1818년 봄에 초고(草稿)가 비로소 이루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향 마현(馬峴)으로 돌아올 때 이 초고를 짊어지고 와서 다시 손질하고 크게 보완하여 1821년 봄에 지금처럼 12부 72조(1부 6조)의 방대한 내용으로 편성하였다. 이렇게 탄생한 목민심서는 다산의 방대한 저술목록 가운데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다산이 스스로 말했듯이 유교경전의 새로운 해석에 기초한 주체의 확립과,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로 설계한 천하경륜이 그의 학문세계를 안팎으로 구축하고 있다. 다산학의 체계에서 사회적 실천으로 자리매김된 『목민심서』는 요즘 개념으로는 지방행정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다분히 실무적이고 기능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목민심서]가 그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 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는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
요컨대 [목민심서]는 자기 시대의 현실에 대한 다산 자신의 뼈저린 고뇌에서 우러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안타까워하고 괴로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문제의 해법을 진정으로 강구한 것이다. 민(民)을 중심에 둔 사고의 방향에서 정치제도의 개혁과 지방행정의 개선을 도모한다. 부패할 대로 부패하고 이완될 대로 이완된 말기적 징후 속에서 신음하는 민생의 구원이 일차적 과제였지만, 인간애와 함께 인간성의 신뢰가 바탕에 깔려 있어 그 의미는 진실하고 심원하다.
뿐만 아니라 "목민심서"는 대단히 풍부한 사실과 논리로 엮어졌다. 당시의 실상과 관행에 속속들이 파고들어 병폐의 원인을 찾고 치유책을 고안하는 데 있어 구체적이고 분석적이며, 무섭도록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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