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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출판사 : 창비
출판년도 : 2000.06.01
지은이 : 은희경
ISBN : 8936436538
책 쪽수 : 296 page
정가 : 7,500 원
 


이 작품에서 유부남은, 결혼이라는 제도의 이점에 스스로의 삶을 기대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에 권태를 느끼며 일탈욕을 갖는 우리 사회 소시민의 전형이다. 그런 유부남을 사랑하는 스물아홉살의 '나'는 결혼에 대한 허무감을 갖고 있지만 낙태수술 이후 그의 청혼을 받고 자신에게도 가정을 꾸리고자 하는 정서가 있음에 잠시 혼란을 느낀다.
그런데 '나'는 아버지의 이혼소동에 대해 하소연하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으면서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그의 여자이며 그의 아내의 연적이었다. 나는 그의 아내였다. 그고 나다,
표제작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역시 '이룰 수 없는 사랑' 내지 '결혼제도에 대한 허무감'으로 읽을 수 있다. 사랑하던 두 사람이 한 장의 사진으로 인해 배다른 남매임을 알고 보이는 태도는 남녀 각기 상이하다.
자살하는 남자는 근친상간에 대한 우리 사회의 통상적인 생각을 드러내나 그를 사랑하는 여성화자는 그런 사회적 통념에 굴하지 않고 남자가 죽은 후에도 그에 대한 사랑을 다짐한다. 이 두 작품은 결혼·가족제도에 대한 작가의 태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저자 은희경(殷熙耕)씨는 1959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숙명여대 국문과와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이중주]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등단한 그해 작가는 장편 [새의 선물]로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으면서 일약 90년대 한국문학의 대표주자로 부상하였고, 1997년에는 첫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1996)로 제10회 동서문학상을, 1998년에는 중편 [아내의 상자]로 제22회 이상문학상을 받으며 한국문단에서의 위치를 확고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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