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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대산문화재단은 이혜경 씨의 소설 [길 위의 집]이 독일의 주요 문학상 중 하나인 리베라투르 상 (LiBeraturpreis) 장려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리베라투르 상은 198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그리스도교회 세계교회센터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문학을 독일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독일 내 문학 단체 회원들의 기부금 및 회비로 운영된다. 대산문화재단도 이 상을 후원하는 단체 중 하나다.
장려상은 전년도 본상 수상자가 추천한 작품들 중에서 선정하는데, 지난해 장편소설 [새]로 본상을 받은 소설가 오정희 씨가 이 소설을 포함한 한국 여성작가 세 명의 작품들을 후보작으로 추천했다. 이 작품을 재독동포 번역가인 윤일숙 씨가 독일어로 옮겨 2005년에 출간돼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민음사는 [길 위의 집]을 '오늘의 작가 총서'중 한 권으로새롭게 단장해 출간했다. '오늘의 작가 총서'는 당대 한국 소설 문학의 정수를 엄선하여 선택적 독서의 기준이 되고자 기획한 시리즈로, 우리네 삶의 속살이 담겨 있고 거기서 놓쳐버린 진정한 삶의 모습이 목마름으로 남아 있는 소설 문학을 정선해서 지금까지 21권의 책을 출간해 왔다.
지은이 소개
소설가 이혜영은 1960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던 1982년 <세계의 문학>에 중편소설 <우리들의 떨켜>를 발표했다. 그뒤 단편 두 편을 더 발표한 뒤에 글쓰기에서 멀어졌다가 1995년 장편 <길 위의 집>으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면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세상의 운행 속도를 쫓아갈 능력이 없음을 애저녁에 깨닫고 천성 대로 꼼지락거리는 바람에 1998년에 첫 작품집 <그 집 앞>을 묶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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