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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모든 곳을 통과하며,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다!
걷기는 축제와 가장 행렬, 성스러운 순례와 탐험, 평화 행진과 혁명을 만든다. 연인들의 저녁을, 거리를, 세계를 걸으면서 한 쌍이 된다. 걷기 역사는 키에르케고르와 철학자의 길, 소로의 명상과 오솔길, 산책로와 골목으로 이어져 거리가 여인들과 예술가들, 도시의 고독한 방랑자들을 만나게 한다. 따라서 걷기 역사의 예술과 철학, 축제와 혁명, 자연과 도시의 역사이다.
이 책은 러닝 머신 위를 달리는 현대인의 삶 속에 문화와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탐험과 새로운 삶을 위한 명상의 길을 만들어 마음 깊은 곳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걷기는 세상을 향하는 방법이자 마음을 여행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주차장이 백화점 입구가 되는 도시 설계, 러닝 머신을 이용하기 위해 자동차를 타고 헬스클럽에 가는 현대인들, 점차 인도와 횡단보도가 사라지는 거리, 이처럼 산책자의 사적 통찰의 공간이 사라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걷기의 역사>는 걷기와 문화, 걷기와 역사의 관계를 살펴보고, 현대 사회에서 걷기가 갖는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걷기는 세계에 길을 내고, 세계에 와 만남으로써 세계의 모습을 바꾸고 문화를 재창조한다. 이 역사를 걸어간 사람은 시인과 철학자와 반란자, 무단 횡단자, 창녀, 순례자, 관광객, 보도 여행자, 등산가 모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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