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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문화이며 인간 존재 그 자체이다
이 책은 저명한 일본의 언어 철학자 마루야마 게이자부로가 쓴 <생명과 과잉>을 옮긴 것이다. 마루야마는 코넬 대학에서 수학한 뒤 3편의 소설, 84편의 논문, 12권의 번역서, 29권의 공저와 편저를 썼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했으며, 그의 저서에 대한 비평이 41편, 사상에 대한 종합 비평이 8편, 사망 후 추도문도 8편이나 될 정도로 일본 학계에 큰 영향력을 미친 학자이다.
그러나 아카데믹한 학문적 틀 안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주 연구 대상인 소쉬르를 비판하고 소쉬르를 넘어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사상을 전개했다.
이 책 <존재와 언어>는 마루야마가 필생의 3부작으로 구상한 <생명과 과잉> 중 1부로, 언어 상대주의자에서 관계론적 상대주의자로의 변한 마루야마의 사상이 집약된 중요한 책이다.
이 책에서 마루야마는 서양 철학이 어떤 궁극적인 실체를 상정하고 그에 따라 세계를 질서짓는 이항 대립적 실체론에 빠지고 마는 것은, 존재를 생성하는 언어의 힘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하면서, 언어는 문화이며 인간 존재 그 자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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