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 앉아서 세계를 발견한 남자 - 제바스티안 뮌스터의 코스모그라피아
귄터베셀| 배진아 역| 서해문집| 2006.12.11 | 471p | ISBN : 8974833026
1544년 가을, 바젤에서 매우 두꺼운 책 한 권이 출판되었다. 660쪽에 달하는 이 책은 금화 한 닢 반이라는 만만찮은 가격에도 짧은 시간 안에 꽤 많은 부수가 팔려 나갔다. 책의 제목은 ‘코스모그라피아Cosmographia’이고, 저자는 바로 바젤 대학에서 히브리어를 강의하던 제바스티안 뮌스터였다. ≪코스모그라피아≫―독일어로 옮기면 ‘세계에 대한 설명, 세상에 대한 묘사, 지리학’ 정도가 될 수 있겠다―는 전 세계와 그 역사를 완벽하고 정확하게 묘사한다고 자처한다. 제바스티안 뮌스터는 2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이 책의 집필에 몰두했다. 이 책을 현대식 어투로 바꾸어 소개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