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정채봉| 샘터| 2006.05.30 | 98p | ISBN : 8946415525
동화작가 정채봉이 남긴 유일한 시집이다. 지은이가 북한산 자락에서 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던 중에 지은 시편들을 엮어 펴냈다. 2006년 고인의 5주기를 기리기 위하여 기획된, '정채봉 전집'의 한 권으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사랑과 인생,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특유의 맑고 투명한 언어로 빚어 낸다. '엄마',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등의 시편들에는 어릴 적 어머니를 여읜 그의 간절한 그리움이 담겨 있다. '새 나이 한 살'에서는 이제 다시 젊은 시인으로 태어나 시를 쓰려는 그의 마음이 엿보인다. 이 밖에도 사람과 사물을 응시하는 정채봉 선생의 따뜻한 시선과 생명을 대하는 겸손함을 보여주는 시편들이 실려 있다.
제안으로 출간된 이 시집에서 정채봉은 아픈 현실에 굴하지 않고 아름다운 세상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언제 끝이 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일상과 사랑의 정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녹아 있는 시들을 대하다 보면 어느새 눈가가 뜨거워진다. 정호승은 이 시들을 두고 ‘하늘에서 내린 시’라고 하였으며 문학평론가인 권영민 서울대 교수는 ‘마음의 흐름을 따르는 진솔한 언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