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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의 음식, 음식 속의 역사
주영하| 사계절출판사| 2005.01.24 | 279p | ISBN : 8958280719
** 풍속화, 또 다른 조선을 말한다 ! **
풍속화에는 참으로 생소한 조선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다. 암소의 젖을 짜는 내의원 의관들,요즘은 잘 먹지 않는 숭어찜을 먹는 장면, 조선 사람들이 차려낸 서양 음식 등. 게다가 김치가 등장하는조선의 그림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과'풍속화 속에서 엿보이는 조선', 그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지금까지한국음식사연구자들은문헌사료를바탕으로조선시대음식사를구성해왔다.
이책은당시사람들이음식을만들고, 차리고, 먹는장면을사진촬영하듯포착한23컷의풍속화를통해, 문자기록이알려주지않은 ‘또다른조선’을생생히복원했다.
▶ 누가 조선을 만들었는가?
오늘날뿐만 아니라 100년 전에도 조선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가장 조선적인 음식은 김치였다. 현재 전통 식품의 대명사와 같은 김치지만 100년 전에 조선 사람들에게 김치는 전통 음식은커녕 획기적인 새로운 음식이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가 신봉하는 전통의 대부분은 약 100년을 전후한 시기, 이른바 근대가 진행되면서 형성되었다는 문제제기를 이 책은 시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선의 모습은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문헌 사료에 기초하여 그려져왔다. 그런데 풍속화는 문헌사료와 달리 당시의 풍경을 스냅 사진처럼 적나라하게 촬영하고 있다. 기존의 상식과는 전혀 다른 조선의 모습, 어떻게 풍속화 속에 담겨지게 되었을까?
< 차 례 >
들어가며 : 그림 속에 음식이 있고, 음식 속에 역사가 있다
1. 그림으로 보는 서민의 음식 풍속
길가에 앉아 술 한잔 마시며, 사또를 생각하다 - 김홍도 「노방노파」
인생의 고단함 속에서도 엿판 들고 태평성대를 꿈꾸다 - 유숙 「대쾌도」
어부의 점심시간, 숭어찜과 막걸리 한잔 - 김득신 「강상회음」
전전긍긍 굿판을 벌이니 제물도 부족하다 - 신윤복 「무녀신무」
조기잡이 풍성하니 어깨춤이 절로 나네 - 김홍도 「조기잡이」
질그릇을 짊어진 옹기장이 - 권용정 「등짐장수」
힘든 김매기에 푸짐한 새참 먹어보자 - 김홍도 「수운엽출」
흔할 때는 나그네도 대접하는 추수라 - 김홍도「벼타작」
2. 그림으로 보는 궁중의 음식 풍속
조선 시대, 궁중에서 우유를 짰다 - 조영석 「채유」
조선에 온 청나라 사신, 거만하게 일곱 잔 술을 받다 - 아극돈 「청연」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차린 정조의 마음 - 김득신 외「봉수당진찬도」
일본 사신, '승가기'를 동래 부사에게 바치다 - 작자 미상 「동래부사접왜사도」
식탁 위의 서양 음식이 말하는 것 - 안중식 「조선통상장정 기념 연회도」
3. 그림으로 보는 관리의 음식 풍속
금주령, 그래도 마셔야 했던 관리들 - 신윤복 「주사거배」
중양절에 퇴직 관리에게 국화주를 대접하다 - 김홍도 「기로세련계도」
102세 노모 경수연에 남자 궁중조리사가 나선 이유 - 작자 미상 「조찬소」
돌 맞은 홍이상 책과 붓을 쥐어들다 - 김홍도 「돌잔치」
혼인한 지 60년, 경사로다 회근연 - 작자 미상 「회혼례첩」
숯불 쇠고기에 한잔 술, '야연'의 희열 - 작자 미상 「야연」
4. 근대적 시선으로 그린 그림 속의 '조선 음식'
국수틀에 사람이 올라간 사연 - 김준근 「국수 누르는 모양」
시집온 새색시 '큰상'을 받다 - 김준근 「신부연석」
콩으로 두부 짜 잔치 준비 하여보세 - 김준근 「두부 짜는 모양」
새해 첫날 나라 잃은 사람들이 마신 '도소주' - 안중식, 「탐원도소회지도」
나오며 : '조선'의 표상과 실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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