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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이 칼텍에서 학부생을 대상으로 강의한 기간 중 초반인 1961년에 진행했던 물리학 기초 과정은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의 첫 두 권이 되었다. 이 강의의 끝 무렵인 1963년 5월에 파인만은 고급 양자론을 2학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모험을 했다. 여기에 제1권에 나오는 두 장과 1964년에 만들어진 부가적인 내용을 추가하여 제3권이 되었다(앞에서도 언급했듯이, 2005년에는 파인만이 문제 풀이와 관성 유도에 대해 강의한 내용을 묶어 제4권이 출간되었다).
파인만 스스로가 강의록에 대해 평가 내리길, 1권은 그런대로 잘된 강의, 2권은 평범한 강의, 그리고 3권은 학부생을 대상으로는 다시 하지 말아야 할 강의라고 하였다. 하지만이러한 파인만의 다소 부정적인 평가와 세간의 평가는 좀 다르다는 점을 밝혀 둔다. 2, 3권의 주 내용이 파인만의 전공 분야라 할 수 있는 양자전기역학의 토대를 이루는 전자기학과 양자역학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이러한 파인만의 자평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실제로 2권은 여타의 전자기학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깊이 있는 내용들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전자기학 강의이며, 파인만 스스로도 강의록 곳곳에서 상당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제2권의 체계상 특징을 잠시 언급하면, 제1장에 완전한 전자기학의 법칙이 제시되어 있어 강의 시작부터 전자기학을 통째로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2권의 나머지 부분도 노련한 길잡이 파인만의 안내를 받으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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