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도에 폐지됐던 서울대 논술고사는 2005학년도부터 부활된다. 이에 대비해 서울대는 지난 4월 모의 논술고사를 치렀으며 그 채점기준 및 평가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교수들은 실제 시험과 같은 방식으로 답안을 채점·분석했다고 한다.
서울대 측은 모의 논술고사 결과 분석을 통해 “독서와 깊은 사색에 기초한 꾸준한 글쓰기 연습과 토론이 필요하다”며 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예시답안의 특성은 문학작품에 대한 풍부하고 구체적인 예를 사용해 창의적으로 논리를 전개했다”고 전한다. 결과적으로 이번 모의 논술고사에서 점수 편차가 가장 컸던 항목은 ‘창의력’이었다. 현대 교육에서 창의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미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각 대학에서 대입전형에 논?구술시험을 도입하는 이유는 수험생들의 세계관을 확인하기 위해서이지만 그것을 설명하는 방식과 내용이 얼마나 창의적이고 논리적인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이미 수학능력시험은 평균적인 학습능력을 판단하는 이상의 역할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창의적인 표현은 학교수업이나 입시 전문학원에서 ‘뽑아준 정답’을 외워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영역이다. 그리고 단시간에 창의력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 답은 이미 서울대 측에서 내려주고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독서와 깊은 사색’이 답이다. 독서는, 특히 문학작품을 꾸준히 읽는 것이야 말로 창의력의 첫걸음이다. 말 그대로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그 자신만의 ‘감성적 창의력’을 키워준다. 또한 대입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의 제시문 가운데 국내작품, 그 중에서도 현대문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 책에서는 기존 교과서나 문학전집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최신 작품만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