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도시의 이름에서 과거의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고대 신화와 종교의 흔적을 찾기도 한다. 예컨대 '유럽(Europe)'이란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에우로페에서 비롯되며, 성서(바이블)의 어원이 되는 '비블로스'는 종이를 생산하던 옛 도시국가 카르타고의 수도 이름이라고 한다. '스페인'은 '토끼가 있는 해안'이라는 뜻으로, 실제로 토끼가 너무 번식하여 문제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런던, 파리, 마르세이유, 세비야, 사라고사, 본, 쾰른, 나폴리, 볼로냐... 땅과 도시 이름을 키워드로 옛 유럽의 문화와 역사의 뿌리를 더듬은 책이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와 중세 시대의 역사적 사실들을 추적하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 주요 지명의 기원을 밝히고 있다. 함께 출간된 <뿌리깊은 인명이야기>와 한 짝을 이루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