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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하며 여성의 참정권을 주장한 프랑스의 다섯 페미니스트들을 소개한다. 올랭프 드 구즈, 잔 드로앵, 위베르틴 오클레르, 마들렌 펠티에, 그리고 루이제 바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여성 참정권 문제를 중심으로 당시 여성주의와 프랑스 사회의 지형도를 살피며 이들 페미니스트들이 부딪힌 '역설(paradox)'에 주목한다.
민주주의의 출현과 함께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은 기본 전제나 다름없는 상식이 되었다. 그러나 인간이 가져야 할 권리가 왜 여성에게는 주어지지 않는가? 이들 페미니스트들이 던지는 지적은 더 많은 의문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여성은 남성과 어떻게 구분되는가? 여성의 어떤 특질이 남성보다 저열하다는 말인가? 이들 의문은 근대에 형성된 인권과 개인·시민 개념의 모순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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