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8일, 미술품 최고 경매기록이 경신되었다는 외신이 전해졌다. 2004년 소더비에서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1억400만 달러)이 세운 기록을 뛰어넘은 작품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블로흐바우어의 초상>, 경매가는 1억3500만 달러(약 1,297억원).
무형의 가치 역시 돈으로 환산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술품의 수집과 매매, 소유의 행위가 특별한 지점에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를 접하며, 한번쯤 이런 물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그림 한 점이 1천억원 이상을 호가할 수 있는가?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그림의 가격은 어떻게 매겨지는가? 엄청난 액수를 지불해가며 그림을 소장하려는 목적과 의미는 무엇인가? 미술품 컬렉션에는 어떤 매력이 숨어 있는 것일까? 투자가치가 있기 때문인가, 아니면 단순히 좋은 그림을 곁에 두고 싶은 욕망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