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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문명의 루트 실크로드 (비단길 속에 감추어진 문명교류사

문명의 루트 실크로드 (비단길 속에 감추어진 문명교류사
출판사 : 효형출판
출판년도 : 2002.04.01
지은이 : 정수일
ISBN : 8986361620
책 쪽수 : 205 page
정가 : 12,000 원
 


이 책은 학생들이나 일반 독자들이 실크로드 문명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엮은 교양서이다. 지구를 가로지르는 3대 간선을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24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내용을 전개한다. 매 구간마다 동시적, 혹은 통시적으로 전개된 문명교류의 양상을 개괄하는 표제글을 비롯하여 그것을 고증해주는 대표적 유적과 유물 사진 및 관련 그림과 지도를 골고루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실크로드는 전 지구를 아우르는 문명교류의 통로이다. 단순히 문명의 길이라기 보다는 문명을 아는 길이라는 데 그 의미가 더 큰 실크로드. 문명을 낳게 하는 산파역은 물론, 문명을 오가게 하는 가교 역할도 해 왔던 실크로드를 통해 문명의 어제를 개괄적으로나마 알수 있을 것이다.흔히 '비단길'로 번역되는 실크로드는 '문명의 길'이자 '문명을 알고 찾는 길'이다. 지구 방방곡곡으로 그물처럼 뻗어간 이 길은 수천 년 세계사의 흐름 속에 문명교류의 통로였으며, 무수한 역사적 사실과 유적ㆍ유물드이 오랜 역사으 날줄과 씨줄이 얽혀간 발자취를 말해준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실크로드에 관한 책들이 많이 소개되었지만 번격서가 대부분이고 국내 필자에 의한 저술은 전문적인 학술연구서의 성격을 띠는 것들이다. 저자 정수일 박사는 실크로드를 통한 문명교류사를 본격적인 하나의 학문 분야로 처음 정립삼으로써 불모지대인 동서 문명교류사 연구의 새 지평을 연 장본인이다. 실크로드를 통해 펼쳐진 문명교류의 역사의 궤적을 천착하여 밝히는 데 수년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저자의 첫 결실은 지난 해 출간된『씰크로드학』『고대문명교류사』등의 역작으로 소개되었거니와,『이른 밧투타 여행기』의 번역 또한 나름대로의 큰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

이 책은 교양서나 길잡이 성격의 '한 권으로 읽고 보는 실크로드'로서, 기원전 1000년기에서 기원후 17세기 무렵까지의 실크로드를 따라 전개된 문명교류의 실상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끔 했다. 실크로드의 핵심을 이루는 3대 간선과 5대 지선(이 책의 16~17쪽 참조)을 비롯한 환(環) 지구적 문명교류의 통로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해 2개 구간으로 나누어 내용을 전개했으며, 매 구간마다에는 동시적으로, 혹은 통시적으로 전개된 문명교류의 양상을 개괄하는 표제글을 비롯하여 그것을 고증해주는 대표적인 유적과 유뮬 사진및 관련 그림과 지도를 고루 갖추었다. 또한 모든 도판에는 필요한 설명을 덧붙였고, 책 말미에는 실크로드사 연표를 첨부하여 동 서양사의 주요 흐름 속에 형성, 변천해간 실크로드의 궤적을 통시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실크로드의 전체적인 윤곽을 이해할 수 있거니와, 기존의 실크로드에 대한 개념을 넘어서는 저자의 새로운 이해에 주목해야 한다. 흔히 시르로드는 13세기까지 중국과 로마를 동 ㆍ서단(端)으로 하여 전개된 3대 교류 통로(실크로드 3대 간선, 초원로ㆍ오아시스로ㆍ해로)로 한정되었는데, 저자는 실크로드를 한반도까지 연장함은 물론 15세기 이래 구대륙과 신대륙(남ㆍ북 아메리카)간에 전개된 환(環)지구적 교류통로로까지 확대했다. 이 책의 맨 뒤의 두 장은 그러한 그의 주장을 뒷바딤하는 역사적 사실과 유물들이 소개되고 있다.

마젤란의 항해 이후 중국과 스페인을 중심으로 전개된 대범선 무역과 더불어 미지의 바다 태평양은 '태평양의 비단길', '백은의 길'로 자리매김되었으며, 아메리카대륙이 해로의 동ㆍ서항 종착지가 되면서 환지구적 문명교류 통로로서의 실크로드가 완결되게 된것으로 저자는 이해한다. 이 책은 새롭게 정의된 실크로드의 개념과 실상을 쉽고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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