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동남아시아를 폐허로 만들며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남긴 지진해일은 대재앙 앞에서 인간의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충격이었다. 이 충격을 교훈삼아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이 자기 나라 이익을 챙기려고 다투는 배타적 민족주의의 소용돌이가 지진해일을 일으켜 한반도를 덮칠지 모른다는 한민족의 위기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위기에 대한 예지력을 강조하면서 이 책은 시작된다.
책은 1980년 광주민주항쟁 관련 해직언론인으로서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문화방송 해설위원으로 있는 저자가 민주화운동과 언론인 생활을 통해 위기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는 민족 문제와 맞부딪치며 민족 위기의 본질과 그 해법을 천착한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