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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초 서울 중부경찰서에 간통혐의로 구속된 명동 모카페 사장 조모 씨가 지난 1년6개월여 동안 2백16명의 주로 20대 초반 여성을 농락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일을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이 실화를 바탕으로 전 언론사 기자인 송 준 씨에 의해 쓰여졌다. 이 소설은 언론사에 재직중인 한 기자가 명동 카사노바를 비롯하여 부패한 정치, 종교, 군, 연예계, 빈민촌과 아슬아슬한 곡예를 타고있는 청소년들, 불륜행각을 일삼는 중년의 남녀들, 러시아로 비밀관광을 떠나는 남자들 등 우리나라에서 사회문제로 거론되고있는 많은 현상들을 고발하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테마를 정해놓고 시작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간 글쓰기 방식을 통해 소설의 시점은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고 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언제나 명동 카사노바가 서 있다.
그가 소설 속에서 보여주는 우리 한국 사회의 이면에는 생각지도 못한 무수히 많은 부패된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소설 속의 우기자는 그런 사회의 이면을 취재하면서 동시에 본인 역시 많은 경험을 직접 겪기도 한다. 기자라는 특수성으로 각계각층의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한다. 그 와중에 우리에게 잘못 알려진 드라큘라 백작과 카사노바의 실존인물에 대하여 그가 지닌 해박한 지식을 풀어놓기도 한다. 그러나 성묘사 또한 거침없이 그려내고 있다. 소설속 우기자의 체험담도 어김없이 노골적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최경태라는 화가는 이 소설에 대하여 성에 대한 깊이있는 사고와 탐색, 그리고 열정이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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