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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리 (조선의 큰 상인 김만덕과 18세기 제주 문화사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리 (조선의 큰 상인 김만덕과 18세기 제주 문화사
출판사 : 푸른숲
출판년도 : 2006.03.29
지은이 : 정창권
ISBN : 8971844620
책 쪽수 : 244 page
정가 : 11,000 원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리 (조선의 큰 상인 김만덕과 18세기 제주 문화사)
정창권| 푸른숲| 2006.03.29 | 244p | ISBN : 8971844620

김만덕은 조선 후기 유통업을 통해 수천 금을 모았던 제주의 거상으로, 제주에 최악의 기근이 닥친 1795년 전 재산을 내놓아 굶주린 백성을 살리고 그 공으로 임금을 만나기까지 했던 인물이다. 제주에서는 '만덕 할망(女神)'으로 불리며 신화적 존재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 삶의 구체적인 이야기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게 사실이다.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향랑, 산유화로 지다』 등을 통해 국내 미시사 분야에서 새로운 글쓰기로 주목받아온 정창권이 이번에는 남성, 권력층, 수도 중심의 역사 속에서 사라져간 김만덕의 일대기를 복원했다.

저자는 변변한 사료조차 남아 있지 않은 한 제주 여인의 삶을 되살려내기 위해 『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의 정사 자료는 물론, 조선 후기 사회상을 손에 잡힐 듯 보여주는 각종 문집과 그림 및 제주 관련 문헌들을 샅샅이 뒤져 이야기의 얼개를 짰다.

그 탄탄한 밑그림 위에서 발휘된 발랄하면서도 정교한 상상력은 어렴풋이 전해지던 김만덕의 이미지를 한층 선명한 빛깔로 물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사를 통틀어 평민 여성으로서 가장 큰 명예를 누렸던 김만덕은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새로운 여성 인물의 발굴
조선의 서민층 여성 중에서 생전에 김만덕만큼 큰 공적 명예를 누린 이는 없었다.

그녀는 신사임당이나 허난설헌, 안동 장씨 등이 개인의 뛰어난 능력으로 일부 상류층에 알려졌던 것과는 사뭇 대비되는 인물이었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이들은 양반층에 속했고, 남성들이 정의한 위인의 조건에 들어맞는 사람들이었다. 반면에 만덕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한 보다 능동적인 인물이었고, 일찍이 나눔의 가치를 깨달은 말 그대로 '큰' 상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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