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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신비
베티 프리단| 김현우 역| 이매진| 2005.07.18 | 677p | ISBN : 8990816181
한 세기가 지나도 여전한 '여성의 신비'의 충격.
한국 여성들이 전쟁의 상흔을 딛고 일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1960년대, 미국 주부들은 아침에는 아늑한 침실을 치운 뒤 낮에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 과외 수업을 따라다니고 밤에는 퇴근한 남편 곁에 누워 있으면서 끝없이 떠오르는 물음과 싸워야 했다. “이런 게 행복일까?”
베티 프리단Betty Freidan(1921~ )의 '여성의 신비The Feminine Mystique'는 1963년 처음 출간됐다. 여성의 법제도적 ‘평등’을 요구한 세네카 폴즈 선언으로 대표되는 1세대 여성운동의 물결이 잦아든 지 수십 년, 프리단을 시작으로 불붙은 2세대 여성운동은 남녀의 ‘차이’를 화두로 삼아 전투적 페미니즘이라는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
베티 프리단은 시몬느 드 보봐르의 '제2의 성'을 읽고 ‘인생을 뒤바꾸는 충격’을 받는다. 잘 나가는 남편과 세 아이를 가진 ‘행복한 주부’ 프리단은 이 책을 읽은 뒤 ‘파출부’에게 집안 살림을 맡기고서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이 세상이 어떻게 여성의 신비에 길들여졌는지 추적해 '여성의 신비'를 써냈다. 프리단에 따르면 ‘여성의 신비’란 ‘여성다움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에게 신비하게 덧씌워진 고정된 역할과 이미지’다. 여기에는 낮에는 ‘현모양처’ 밤에는 ‘요부’라는 성역할에 관련된 아주 단순한 편견부터 여성 노동력 착취와 일상을 지배하는 남성 지배문화라는 복잡한 문제까지 얽혀 있다.
‘행복한 현모양처’라는, 중산층 여성을 지배하던 여성상을 여성의 경험을 통해 파헤치고 비판한 이 책은 앨빈 토플러의 표현대로 “역사에 방아쇠를 당겨” 수많은 중산층 주부에게 ‘인생을 뒤바꾸는 충격’을 던졌고, 베티 프리단은 1960년대 미국 여성운동의 대모라는 칭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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