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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BC 통일전망대' 앵커 김현경 기자가 17년 취재경험을 바탕으로 쓴 통일에세이. 가장 먼저 남북한의 소식을 전해왔던 기자로서, 한반도의 운명을 뒤흔들었던 역사의 현장과 통일문제를 되짚어본 책이다.
1994년에 검토된 한반도 전쟁계획 '작계 5027',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금강산 관광계획,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만남 등 한반도 역사의 좌표를 다시 썼던 역사적 현장들을 돌아보며 남북관계 변화의 궤적을 살폈다.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절 사실, 지난 과오와 성과들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면서 남과 북, 통일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던져주고자 했다. 양비론에 기대지 않으면서도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지은이의 안목과 통찰력이 돋보인다.
핵문제나 남북관계로 인해 북한만 경제적 효과를 얻는다는 주장은 분명 착각이다. 북한의 한 해 예산은 삼성전자의 1/4분기 매출 정도이다. 이렇게 엄청난 경제규모의 차이로 볼 때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안정으로 우리가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는 북한이 얻는 것과 비교할 수가 없다. 되로 주고 말로 퍼오는 격인 셈이다. 북한 사람들은 가끔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런 말을 한다. 한국 경제 성장의 일정 부분은 자신들이 담당하고 있다고. 어떻게 보면 한국 경제의 성장은 남과 북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 본문 중에서
김현경 -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6년 MBC에 입사한 이후 아나운서실, 보도국, 정치2부, 통일외교부를 거쳤다. 2006년 현재 북한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17년째 '통일전망대'를 진행하고 있다.
2005년 9월. 핵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잠시나마 보여주었던 베이징 6자회담의 '9.19공동성명' 그 바탕에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일컬어 부른 '미스터Mr. 김정일'이라는 호칭이 있었다. 그냥 인정하고 존중하는 상대방에 대해 붙일 수 있는 평범한 존칭 '미스터'가 '악의 축'이니 '독재의 전초기지'니 하는 무시무시한 수식어보다 훨씬 많은 일을 이룬 셈이다.
내친김에 부시 대통령이 '미스터 김정일'과 티 테이블에 마주 앉아 문제들을 논의하는 공상만화 같은 희망도 가져본다. '미스터 김정일'과의 차 한 잔은 17년 동안 북한문제를 들여다본 내가 기자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 김현경
김 기자의 책은 에세이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결코 간단치 않다. 지나간 사건들이 대개 그 생명력을 잃게 되는 것이 다반사지만 김 기자는 당시의 정치사회적 맥락을 모두 되살려 놓음으로써 하나하나의 사건을 살아 숨 쉬게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김현경이라는 인물과 이 책의 존재가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 방송에서나 일상에서나 이 당차기 그지없는 인물이 이렇게 따뜻한 시선으로 남북의 얘기를 풀어냈다는 것이 반갑고 또 반가워서 추천의 글을 자청한다. - 손석희 (성신여대 문화정보학부 교수, 전 문화방송 아나운서국장)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기 어려운 문제를 저자는 쉽고도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남과 북, 그리고 통일이라는 복잡한 퍼즐을 차근차근 맞춰나가는 저자의 눈썰미가 놀랍다. 차 한 잔 마시며 한 수 배울 만하다. - 이종석 (통일부장관)
십수 년간 남북관계의 현장에서 때로는 발로, 때로는 머리로 뛰면서 그 누구보다 더 정확히, 더 많이, 더 빨리 그리고 더 깊이 현상과 본질을 파헤쳐온 한 여기자의 열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우리 민족의 아픔과 그 아픔을 해결하고자 하는 김현경 기자의 고뇌를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 김일성종합대학 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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