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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혼자 영화를 볼 때는 초콜릿, 모카, 호두, 프라린, 아몬드 등을 화려하게 섞어 담은 1쿼터짜리 아이스크림 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스크림을 껴안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묘하게 기분이 좋아지고 안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그저 ‘먹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일종의 일탈을 맛보는 셈이다. 일에 지친 영혼을 달래려고 극장에 앉아있는 기분을, 연인과의 추억 속으로 돌아가는 마음을, 앤 공주의 젤라또처럼 금세 녹기 때문에 더 달착지근한 행복을 - 본문 중-
독특한 철학과 특별한 상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맛있는 이야기. 먹을거리에 대한 겸허한 마음을 잊은 사람들을 위해, 음식으로 귀결되는 역사와 문학를 재치와 아이디어로 버무려 마음껏 펼쳐보이고 있다.
이 책은 11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빵에 관해', '생활에 관해', '먹는 즐거움'에서는 저자의 캐나다 체류기와 유럽의 역사를 조화롭게 버무려 샐러드처럼 맛깔나는 읽을거리를 제공하며, '탐욕에 관해'에서는 우화집을 읽는 듯한 착각을 부르는 재미를 선사한다. '문학에 관해'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 욕망과 비슷한 책을 읽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며, '음식의 철학'에서는 유머러스한 글 속에 소박한 행복을 추구하려는 저자의 진실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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