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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의 이성과 진보를 철저히 신뢰했던 반 룬은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을 스페인 식민통치로부터 해방시킨 시몬 볼리바르의 영웅적 면모보다는 철학적 신념의 실천을 위해 끊임없이 분투하며 고뇌하는 인간적 면모에 눈길을 더 준다. 아울러 인접 지역인 중남미에 대한 미국인들의 무관심과 무지를 통렬하게 질타한다. 라틴아메리카의 해방자 볼리바르에 대한 반 룬의 성찰은 오늘날 인간의 자유의지란 어떤 것인지를 새삼 뜨겁게 일깨운다.
* 반 룬이 쓴 남아메리카 역사 *
반 룬은 묻는다. 남아메리카의 역사를 아느냐고. 반 룬은 스스로 남미의 역사에 대해 잘 모른다고, 자신의 무지가 심연과도 같다고 고백한다. 우리로서야 그들의 역사에 끼어든 적이 없는 아시아인으로서 남미의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여행지로서의 정보 정도에 지나지 않을까.
미국인인 반 룬이 남미의 역사와 그들의 해방자인 시몬 볼리바르에 대해 ‘공부’를 하며 깨우친 것을 특유의 비유와 은유로 전해주는 게 이 책의 내용이다. 반 룬의 첫 깨달음은 이렇다. “미국 역사가 단 한 명의 조지 워싱턴을 배출하는 동안 남미 대륙은 그에 버금가는 인물을 이렇게나 여럿 배출했단 말인가!” 그래서 그는 절반쯤 쓴 책을 다시 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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