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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동양고전 산책 2

동양고전 산책 2
출판사 : 바이북스
출판년도 : 2006.02.20
지은이 : 기세춘
ISBN : 8995744448
책 쪽수 : 511 page
정가 : 25,000 원
 


동양고전 산책 1
22,500 원

왜곡된 동양고전, 더 이상의 묵수는 죄다

한국교수협의회에서 발간하는 《교수신문》은 금년 신년화두로 노자의 “약팽소선若烹小鮮”을 선택하여 새해에 대한 소망을 표현했다. 약팽소선의 뜻을 ‘작은 생선을 끓이듯이 조급히 굴지 말고 느긋하게 참고 기다린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위한 제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모 신문에도 《교수신문》의 이러한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여 왜 이런 뜻의 사자성어가 선정되었는지에 대한 서평이 실렸다.

약팽소선은 『노자』에 나오는 글귀로, 《교수신문》에서처럼 ‘작은 생선 끓이듯이 조급히 굴지 말고 기다린다’라는 번역은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 그에 의하면 “小鮮”은 영토가 작고 국민도 적은 소국을 의미하고, “烹”은 원래 백서본에는 亨(형)=享(향)으로 되어 있었으나 왕필이 烹으로 고쳐 변질 왜곡한 것이며, 享은 “보유保有” 또는 “봉상奉上”의 뜻이므로 이 글은 ‘대국은 소국을 겸병하지 말고 보존해야 한다’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그런 주장을 펼치는 이는 바로 한학자이자 철학가인 묵점 기세춘 선생이다.
고전이란 우리 선조들이 수천 년 동안 즐겨 읽고 귀중하게 여겨온 책이다. 그러므로 인류에게 유익한 것으로 검증되었다고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그 고전이 기세춘 선생의 말처럼 원전과는 전혀 다른 뜻으로 변질 왜곡된 것이라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우리가 배워오고 알고 있던 고전의 내용이 많은 부분 왜곡, 변질된 것이라면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인가?
후대를 위해서라도 이제 더 이상 소극적인 자세로 왜곡된 고전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어려운 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묵점 기세춘 선생의 일갈이 우리를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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