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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가 남긴 많은 저술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이 <순수이성비판> (1781, 1787)을 접점으로 해서만 의미를 얻을 수 있기에, 이 책의 중요성은 새삼스럽게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일찍이 우리 학계에도 그 의의를 알아, 이미 8종의 한국어 번역본이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번역은 일종의 해석으로서 연구 수준에 따라 그 질이 다르게 마련이고, 세월이 지나면서 사용하는 말도 제법 많이 변하기 때문에, 여전히 새로운 번역은 언제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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