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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오래된 정원 (하)

오래된 정원 (하)
출판사 : 창비
출판년도 : 2000.05.02
지은이 : 황석영
ISBN : 8936433377
책 쪽수 : 331 page
정가 : 7,500 원
 


작가 황석영의 신작 장편소설. 방북사건 이후 독일 체류 기간과 옥중 생활 속에서 구상된 이 소설은 일간지에 연재되면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80년대 이후 격동적인 한국사회와 몰락하는 사회주의권을 배경으로 하여 젊은 두 남녀의 극적인 삶과 사랑을 특유의 입담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은 일반적인 서사구조를 기초로, 편지글과 비망록, 기록문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을 통해 두 주인공의 심리와 삶을 기술한다. 두 주인공이 끊임없이 서로 되뇌이는 것은 "당신은 우리의 오래된 정원을 찾았나요?"라는 질문이다.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황석영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방북사건 이후의 독일 체류와 귀국 후 옥중생활 속에서 구상된 이 작품은 지난 1년 2개월간 일간지에 연재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출간에 앞서 작가의 세심하고 대폭적인 수정 정리를 거쳤다. 80년대 이후 격동했던 한국사회와 사회주의권의 붕괴를 근간으로 하는 세계사적 변화를 배경으로 젊은 두 남녀의 파란많은 삶과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작가가 『무기의 그늘』(1988) 이후 12년 만에 내놓는 역작으로서 그 미학적 성취와 튼실한 사회성을 통해 한국 소설문학의 새 자산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 소설은 8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변혁을 꿈꾸고 투쟁해왔던 이들의 삶과 사랑을 진지하게 다루면서도 황석영 특유의 세련되고 힘있는 문장이 뿜어내는 재미를 갖추고 있다. 특히 헌신적인 운동가들의 정서 심층에 잠재된 사랑의 음영, 계절과 시각에 따른 자연풍광의 미묘한 변화를 이처럼 절묘하게 포착한 소설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며, 작가의 체험이 녹아 있는 감옥생활이나 한윤희가 독일 유학중에 체험하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에 대한 묘사는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살아 있다.
진중하고도 묵직한 주제를 깔면서도 세월을 뛰어넘는 두 남녀의 애절하고 순수한 사랑이 잘 그려진 이 작품은 거대한 역사의 물결을 헤엄쳐가는 가냘픈 개인의 눈을 통해 시대의 영광과 상처를 조명함으로써 앞으로 새롭게 전개될 황석영 문학의 방향을 가늠하게 해준다.
이 작품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이 시대를 헤쳐온 작가 황석영이 다양한 기법과 섬세한 문체로 작성한 지난 20년간의 문학적 연대기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북한방문과 해외망명 등을 통해 더욱 넓어진 시야와 옥중생활 동안 예민하게 다듬어진 감각,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관통하는 사색적 깊이가 녹아들어 있다. 「객지」「삼포 가는 길」「한씨연대기」『장길산』『무기의 그늘』에서 맛본 감동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이 작품을 통해서, 잊어서는 안될 한 시대의 진실을 작가 황석영의 녹슬지 않은 솜씨와 함께 만나는 보람은 한층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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