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사회과학
  인문과학
  자연과학
  철학
  아동도서
  청소년 도서
  수입도서
  특수도서
  사전
  전집/역사소설
  기타 학문
지역을 선택하세요.
현재위치 : 처음 >철학 >상세 상품정보  
도서명 : 문장강화

문장강화
출판사 : 창비
출판년도 : 2005.03.10
지은이 : 이태준
ISBN : 8936471007
책 쪽수 : 373 page
정가 : 8,500 원
 


이태준(李泰俊)의 『문장강화(文章講話)』는, '글을 어떻게 써야 하나?'란 물음에 차근차근 명료하게 대답하는 글쓰기 안내서다. 원래는 1939년 저자가 『문장』지에 연재하던 글을 묶은 것으로, 벌써 60년을 훌쩍 넘긴 책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널리 사랑받는 고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온갖 요령과 편법, 이론 들을 가르치기에 바쁜 요즘 글쓰기 참고서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간결한 통찰력과 깊이, 기존의 편견에 얽매이지 않는 신선한 시각과 아울러 우리말의 풍부함을 잘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이 책에는 그 흔한 '두괄식' '미괄식' 같은 불필요한 용어나, '글쓰기란 무엇인가?' 같은 이론적인 질문이 없다. 저자는 막 키보드에 손을 얹은 고등학생, 리포트용지를 앞에 두고 괴로워하는 청년의 등뒤에서, 하나하나 실제적인 문제들에 대해 일러준다. 그래서 이 책은 '글은 말하듯 쓰면 된다'는 파격적인 서두로 시작해서, 방언과 의음·의태어, 신어와 외래어를 다루고 나선(제2강) 바로 '각종 문장의 요령'(제4강)을 알려준 뒤 직접 퇴고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제5강). 그 자신 끊임없는 퇴고로 유명했던만큼, 이 퇴고과정의 지독함과 치밀함은 "시에는 지용, 문장에는 태준"이라는 말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책의 나머지에서는 글의 제재를 택하는 법, 글을 시작하고 맺는 법, 제목 붙이기와 문장부호 사용법 등에 관한 실용적인 도움말뿐 아니라, 글을 쓰기 위해선 먼저 예민한 감각을 가질 것, 자기에게 맞는 문체를 택할 것 등을 충고하고 있다.
결국 저자는 책 전체에 걸쳐 '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을 자기답게 표현하는 것'을 글쓰기의 제일가는 요령으로 말한다.
저자의 박력있는 서술과 시각이 이 책의 뼈대라면, 이 책의 살에 해당하는 것은 풍부한 예문들이다. 책의 절반이 넘는 수많은 예문들은 종류로는 소설, 수필, 기행문에서부터 사적인 일기와 편지, 심지어는 청첩장까지 망라하며, 시간적으로는 선조(宣祖)와 인목왕후의 편지에서부터 이상(李箱)·김유정 추모회의 초대장까지 포괄한다. 게다가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김억, 유진오, 이병기 등의 일기, 최재서와 정지용의 엽서 등은 당시 구인회(九人會)의 한가운데에 있었던 저자의 친분관계를 짐작케 한다. 이는 임형택 교수가 「초판 머리말」에서 말한 대로 "신문학 20년이 도달한 성과를 집결해놓았다"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조에서부터 이어지는 우리말의 전통을 받아들여 문장의 '현대'를 이루려던 저자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다.
이 상품에 대한 총 0 개의 이용후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