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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우울증을 겪고 있는 저자 앤드류 솔로몬은 1998년 '뉴요커'에 “멜랑콜리에 관하여”라는 글을 발표한 후 천여 통의 편지를 받았다. 저널리스트 솔로몬은 수많은 주제를 다루었지만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할 말이 많은 주제는 없었다고 말한다. 이것이 이 작품의 저술 동기다. 그리하여 솔로몬은 인터뷰와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과학, 철학, 역사, 정치, 문화 전 분야에서 “멜랑콜리”를 집요하게 추적했다. 모든 분야에서 인간의 우울함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졌으나 결국 빠진 것은 종합이다. 그 결과 혼돈의 영역이 되었다. “이 책의 첫 번째 목적은 공감이며, 두 번째 목적은 질서다.” 단순한 일반화가 아닌 경험론에 기초한 질서. 솔로몬이 이 방대하고도 난해한 작업을 독자에게 아름다운 노래처럼 들려줄 수 있었던 힘은 인간에 대한 그의 애정과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그의 믿음에서 나온다. 우울증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이 작업이 무엇보다도 저자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 책의 또 다른 가치가 있다. [한낮의 우울]은 먼저 저자 자신의 우울증에서 시작하여 타인의 유사한 우울증, 타인의 색다른 우울증, 그 다음에 전혀 다른 환경의 우울증의 순서를 따라 접근한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부족할 것이 없던 저자에게 우울증은 모든 논리를 거부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공황, 그 다음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을 때 찾아오는 차분한 절망감. 이러한 고통 가운데서 탄생한 ?한낮의 우울?이 전하는 희망은 다음과 같다. “인간의 고통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책은 없지만 나는 그 고통의 범위를 보임으로써 우울함으로 시달리는 이들의 해방을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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