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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한 여인의 삶을 통해 격랑의 시대를 경험한다.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형성했으나 정면으로 나서지 못하거나 우리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을 찾아 소개하는 기획의 하나로, 프랑스 역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시기를 통치했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 왕비 ‘카트린 드 메디치’를 선보이게 되었다..
암흑의 중세를 지나 예술과 문학의 황금기를 구가했던 16세기. 그러나 여전히 봉건적사고에 사로잡힌 상황 속에서 왕족도 아닌 한 이탈리아의 여인이 프랑스 왕비로, 황태후로 살아간다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이었을까. 왕비로서 10여 년, 황태후로서 30여 년, 이렇게 40여 년의 기간 동안 그녀의 궤적을 좇는 것은 바로 그 기간 동안의 프랑스 역사의 원류를 따라가는 것과 다름없다. 비록 우리에게는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대학살’과 관련있는 황태후 정도로 간략하게 알려져 있지만, 그녀의 삶을 좇다 보면 이탈리아의 거대 금융 가문 메디치를 만나게 되고, 프랑스를 통치한 다섯 명의 왕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장 오리외Jean Orieux는 첫 번째 소설 [레 퐁타그르LesFontagre]로 1946년 아카데미 프랑세즈를 수상했다. 아카데미 프랑세즈는 코르네유·라신·볼테르·샤토브리앙·위고·르낭·베르그송 등 프랑스 문학사에서 이름있는 인물들 대부분이 회원들이며 유럽의 수많은 문학 아카데미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프랑스의 문학 아카데미다. 철저한 고증과 해석을 바탕으로 한 주요인물들의 전기와 여러 편의 역사소설을 써왔던 오리외는, [검은 베일 속의 백합-카트린 드 메디치Catherine de Medicis]에 대해서만큼은 신중하고 객관적인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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