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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
출판사 : 마티
출판년도 : 2006.03.01
지은이 : 소피 카사뉴-브루케
ISBN : 8992053002
책 쪽수 : 230 page
정가 : 18,000 원
 


책소개

책이 이토록 천대받던 시절은 없었다!
“한 가구당 서적, 인쇄 지출액 1만 397원!” 최근 언론에 보도된 통계자료이다. 이 금액 속에는 일간지를 포함한 잡지와 자녀 교육용 도서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결론적으로 우리 국민은 거의 전혀 책을 읽지 않는다는 말이다. 부모들은 청소년기 자녀들에게 이런 역설적인 충고도 서슴지 않는다. “책보지 말고 공부해라….”

책이 탄생한 이래, 이토록 천대받던 시절은 없었으리라. 이사 갈 때 가장 먼저 버리는 짐, 좁은 공간을 마구잡이로 차지하는 것도 모자라 켜켜이 먼지를 안고 사는 애물단지. 우리의 시대는 ‘종이책’의 몰락을 바라보는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 ‘종이책’이 목숨과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존귀한 가치로 인정받던 시절이 있었으니,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는 책이 모든 것 가운데 가장 고귀한 물건으로 추앙받던 그 아름다운 시절의 이야기다.

책에 씌어 있으니 믿으리오
“왜 그런 믿음을 갖게 되었소?”
“그야, 책에 나와 있으니까요.”
책이 세상의 모든 것이었던 시대가 있었다.
책이 처음 세상에 등장한 그 무렵에는 책을 읽는 행위가 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 여겨져 묵독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중세 사람들의 모든 행위는 모두 책에 근거했다. 인쇄술이 없던 시절, 책을 얻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수서본(手書本)을 베껴 쓰는 것이었으니 필사는 또 얼마나 더디고 힘든 작업이었던가. 말 그대로 밭갈이에 비유되곤 했던 필경(筆耕)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참회의 행위로 여겨졌으며, 베낀 쪽수와 행수, 글자 수를 세어 연옥에서 보낼 햇수가 얼마나 줄었는가를 헤아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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