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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만은 “작가란 누구보다도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오죽하면 이런 말이 나왔겠는가. “글쓰기? 별 것 아니야. 타이프라이터 앞에 앉아 핏줄 하나만 따면 돼.” 그토록 피를 흘리면서 왜 쓰는가. 글쎄... 자기가 왜 쓰는지 알기 위해서 쓴다는 말도 있다. 「글쓰기 만보」는 작가 안정효가 글쓰기 인생을 살면서 끊임없는 동통(疼痛) 속에서 얻은 깨달음과 창작 기술 등을 만필(漫筆)식 만보(漫步)로 정리한 ‘자전적 교본’이다. 스무 살 때부터 습작을 하면서 읽어 온 서양의 글쓰기 지침서들과 그후 접했던 뛰어난 작가들의 문체와 기법, 자신의 체험, 영화 등을 밑거름으로 삼았다. 다음은 책에서 가려 뽑은 글쓰기 요령이다.
◆ 어떤 글이든 서술 원리 중 가장 기초적이고 핵심적인 것이 “말로 설명하지 말고 보여줘라.”이다. ‘키가 크다’ 대신 ‘키가 184센티미터 정도’로, ‘그 여자는 미인이다’ 대신 ‘콧날이 시원스럽게 길다’ 로, ‘더러운 남자’ 는 ‘목요일쯤에는 항상 몸에서 걸레 썩는 냄새가 나는 남자’ ‘소변을 보면 꼭 바지에 흘린 자국이 남는 남자’ 식으로 써라.
◆ 첫 문장이 움직임에서 시작되면 단숨에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다.
“하워드 로아크는 웃었다.” (아인 랜드의「샘」)
◆ 움직일 때는 짧은 문장, 사색할 때는 긴 문장이, 감각적 암시가 함축된 정서는 더 긴 문장이, 분노는 스타카토 문체가 제격이며, 빛깔이 없거나 머뭇거리는 대화체를 피하고, 별 부담이 없을 때는 항상 능동태를 써라.
1965 서강대학교 영문과 졸업.
1964~65 「코리아 헤럴드」 문화부 기자.
1967~70 백마부대 파월 복무, 한국일보사 「코리아 타임스」 기자.
1975~현재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번역 활동 시작, 현재까지 150권 가량의 역서가 있음.
1983~1989 실천문학에 장편 「전쟁과 도시」(‘하얀 전쟁’으로 개제)를 발표하여 등단. 장편 「가을바다 사람들」「갈쌈(은마는 오지 않는다)」「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단편집 「학포장터의 두 거지」「동생의 연구」』출판.
1989 「하얀 전쟁(White Badge)」「은마는 오지 않는다(Silver Stallion)」영어판 뉴욕에서 출판.
1992 「은마는 오지 않는다(Generalens genkomst)」 덴마크에서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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