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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우리 학생들이 나아가누나 (서해역사문고 7)

우리 학생들이 나아가누나 (서해역사문고 7)
출판사 : 서해문집
출판년도 : 2006.06.20
지은이 : 김태웅
ISBN : 8974832844
책 쪽수 : 171 page
정가 : 5,900 원
 


지금은 초등학교란 말이 정착되었지만, 일정 연령 이상의 사람들 입에 자연스럽게 붙어 있는 말은 국민학교다. 국민학교는 ‘황국신민의 학교’라는 뜻으로 1941년 일왕의 칙령으로 시작되었고, 국민을 가르친다 함은 황국신민을 길러내는 것이었다. 1996년 국가적인 민족정기 회복 사업으로 교정되기까지 초등교육 기관을 지칭한 말은 바로 국민학교였다. 근대를 특징짓는 전 국민을 교육하는 보통교육은 이렇게 일제의 침략과 맞물려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1900년대 초반의 초기 근대 교육은 국가주의의 원천으로 추궁받거나, 문명화 교육으로 치부되며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추앙되며 이중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단호하게 구한말의 초기 근대 교육과 일제의 황국신민교육을 구분한다. 대한제국의 보통교육은 인륜을 가르친 전통 교육에 뿌리를 둔, 조선 후기부터 이뤄진 자생적인 근대화의 모색을 잇는 것이고, 주체적인 삶을 가르치고자 했다. 반면에 황국신민교육은 바보 백성을 기르는 것이었고, 규율의 철저한 준수와 명령의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했으며, 부려먹는데 필요한 단순 지식만을 가르쳤을 뿐이다.

자주적인 서당 근대화를 모색하다

17~18세기 농업생산력이 증대하고 상품화폐경제가 발달하면서, 부농이 등장하고 중인층이 성장했다. 새롭게 부상한 신흥 계층은 서당을 설립하고 훈장을 고용했고, 서당교육은 이제 더 이상 지배계급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서당은 전국적으로 퍼져 갔고, 19세기 초에는 마을마다 하나씩 있을 정도였다. 홍대용과 정약용 등의 실학파 지식인들은 서당의 확산에 부응하여, 서당 교육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을 주장했다. 바야흐로 자생적인 서당 근대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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