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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 책은 청소년, 또는 그 이하의 어린이들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니다. 오히려 어른들을 위한 소설이라고 보아야 한다. 아마 지은이가 벤야민 케르벨(벤)과 안나 미첵(안나)의 이야기를 쓰면서 머릿속에 그린 독자도 그런 쪽이 아니었나 싶다. 그럴 정도로 이 소설은 우리가 잊기 쉬운 귀중한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기회를 준다. 그것을 딱히 ‘사랑’이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다. 그 말은 이미 어른들의 세계에서 얼마나 때가 묻고 닳은 것인가? 그것은 차라리 아직 때묻지 않은 어린이들의 순수하고도 정직한 감정의 세계, 바로 그 맑고 깨끗함으로 다시 한 번 닦여져야 할 것이다.
목차
제1장 벤, 질문을 하다 · 9
제2장 안나는 전학생 · 19
제3장 베른하르트, 엉덩이가 운다 · 31
제4장 호르거, 고자질을 하다 · 45
제5장 안나가 살고 있는 곳 · 53
제6장 벤, 안나에게 편지를 쓰다 · 65
제7장 안나 대신에 베른하르트를 · 71
제8장 안나, 답장을 쓰다 · 85
제9장 벤, 멋을 부리다 · 97
제10장 안나의 비밀의 집 · 105
제11장 안나, 벤의 집에 오다 · 115
제12장 안나와 벤, 물놀이를 하다 · 131
제13장 벤은 안나를 좋아해 · 145
제14장 안나, 이사를 가다 · 153
●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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