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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5 1:59 am Hit :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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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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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간다. 경마배당 백호검.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경마배당 그의 손아귀에 막혀 조용하게 요동치는 손이다. 청풍의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훅. 경마배당 입술로 느껴지는 뜨거운 느낌이 있다. 그녀의 입술. 경마배당 놀랍도록 부드러운 감촉에 한 줄기 전율이 등줄기를 스치고 올라갔다. “!!” 경마배당 비로소 깨닫는 청풍. 이것은 꿈이 아니다. 경마배당 꿈인 것으로만 알았던 아련함과 실제로 느껴지는 놀라움에 눈을 뜨니, 어둠 속에서도 하얗게 빛나고 있는 그녀의 맑은 얼굴이 앞에 있었다. 뭉클. 경마배당 입술을 타고 넘어온 혀가, 청풍의 이빨을 간지럽혔다. 온 몸의 힘이 빠져 나가는 기분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 보는 입맞춤은 정신을 온통 허물어뜨릴 정도로 강렬했다. “.......!?” 경마배당 어찌 할 바를 모르던 청풍. 시선을 둘 곳을 찾다가 결국, 그녀의 눈을 바라본다. 경마배당 그 순간. 스르르 감았다 뜨는 서영령의 눈빛이 그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경마배당 ‘이것은.......!’ 언제나 총명하게 반짝이던 그녀의 두 눈이 기이하게 흐트러져 있었다. 경마배당 일렁이는 눈빛. 본 적이 있다. 이 것. 경마배당 그 까만 눈동자 깊은 곳에서부터 묘한 열기가 솟아 나오고 있다. 마치 귀수무영이 제 정신을 잃었을 때와 흡사한 느낌이었다. 경마배당 꽈악. 그녀의 왼손이 청풍의 어깨를 잡아당겼다. 경마배당 점점 더 청풍의 품 안으로 파고드는 그녀, 손아귀에 가해지는 힘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 ‘안돼.......!’ 경마배당 그녀의 손이 이르고자 하는 곳을 알아챘다. 백호검을 향해 뻗고 있는 손, 백호검의 검자루를 잡으려 한다. 경마배당 탐낸다는 느낌이 아니다. 무엇인가 그녀의 행동을 조종하기라도 하는 듯.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갈구하는 몸짓이 었다. 경마배당 “이.......!” 정신을 차리라 말하려 입을 열었을 때다. 경마배당 청풍을 확 밀친 그녀가 그 도톰한 입술로 청풍의 입을 덮어 버렸다. 정신이 아득해지는 기분에 이대로 몸을 맡겨 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그의 머리 속을 헤집어 놓았다. 경마배당 ‘백호검.......백호.........’ 불쑥 떠오르는 한 마디. 경마배당 만통자가 말했던 백호신의 명운이 생각났다. 경마배당 “백호는 경신(庚申)의 금신(金神)으로 추(秋) 삼월에 오는 흉장(兇將)일지니, 색정음행을 좋아하고 교행불해하는 신이라 지실응(知失應) 하면 세력이 약해지고 난조된다.” “교행불해에 색정음행이라 아직도 그 화가 남았구나.” 경마배당 색정음행(色情淫行). 경마배당 흉신의 기운이란 것이 이런 식으로 나타날 줄은 몰랐다. 정신을 가다듬어야 했다. 경마배당 서영령은 좋은 여인이다. 이렇게 무너지게 놔 둘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경마배당 그러나 세상 일이 어디 생각대로만 될 지언가. 꾸욱. 경마배당 뒤로 밀쳐져 엉켜있던 그녀의 손이 일순간 청풍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더니, 결국 백호검에 닿고 말았다. “!!” 경마배당 스르릉. 백호검이 검집에서 뽑혀 나오는 소리. 경마배당 급하게 손을 움직여 검자루를 잡아 힘을 주었다. 화아악. 경마배당 손을 타고 올라오는 기운. 무작정 잡아넣으려 했던 것이 실수였을 줄이야. 경마배당 처음 접해보는 기운이다. 순식간에 팔을 타고 단전을 거쳐 백회로 치닫는 이 힘. 청풍은 직감했다. 경마배당 빼앗긴다. 서영령과 같은 상태로 변하는 것. 정신이 혼미해지더니 마침내 하얗게 탈색되어 온전한 사고를 할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경마배당 스르릉. 두 사람이 동시에 잡고 있는 백호검이 검집 안에서 빠져 나온다. 경마배당 산 속의 밤공기를 마시러 동굴 밖으로 나오는 한 마리 백호처럼. 두 남녀. 경마배당 달빛 받아 살아 움직이는 듯한 백호검. 한 팔씩 뻗어 땅으로 늘어뜨린 그 검날 위로, 이제 이성을 잃어버린 젊은 육신들이 서로에게 엉켜 든다. 목덜미에서 쇄골로 이어지는 곡선 위에 청풍의 입술이 머물다 경마배당 스쳐가고, 서로를 거칠게 탐하는 움직임에 한 꺼풀씩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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